Dream2010.11.04 14:00


허각,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또 다른 의미의 눈물

슈퍼스타 K는 시즌 2에서 시즌 1 보다 풍성한 이야기꺼리로 수많은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기고 했습니다. 마지막 남게된 11명은 그들의 스토리 하나, 하나가 밝혀지면서 함께 성장해 가는 듯한 기분에 더 눈을 떼지 못하고 지켜보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정점에 허각이 올라섰습니다. 

그토록 간절한 순간

"처음 노래를 들었을 때부터 간절함이 느껴졌다. 간절함만큼은 언제나 1등이었다"

윤종신 씨가 허각의 마지막 노래에 대한 심사평으로 했던 말입니다. 그 간절함이 정상에 서게할 수 있었던 원동력임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Top 11이 정해지고 부터 허각이 예전에 행사장에서 노래를 부르던 영상을 접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지금과 달라진 것은 많지 않습니다. 외모도, 노래 실력도 다만 과거에는 팬 보다는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다는 것 뿐이죠. 노래를 부르고 있을 때에도 앞을 그냥 지나쳐 가는 사람들을 내려다 보며 그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그가 예전 행사장에서 부르던 노래들을 들을 때면 그가 했던 말이 하나씩 생각나며 눈이 뜨거워집니다. 


노래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은 바로 이런 것

아직도 많은 이들이 이의 음악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벌이고 있습니다. 음악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저로서는 음악의 기술적 능력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다만 한 가지는 알고 있습니다. 노래 하나로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라고 말이죠. 노래할 그의 모습을 보면 그 동안 그의 스토리가 하나씩 스쳐지나갑니다. 그의 안타까운 가족 이야기와 환풍기 설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버릴 수 없었던 그의 꿈 이야기 말이죠. 그런 스토리들이 다 모아진 슈퍼스타 K 무대는 그의 스토리 각축장이었습니다. 

짧은 시간 뿐의 방송이었지만 마치 그의 인생을 함께 지켜보고, 그의 꿈을 지지하는 후원자와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것이 수백만건의 문자를 누르게 했던 방송의 힘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그가 정상에 올라서 그의 꿈(어쩌면 다시 또 시작일지 모를) 을 이루고 우는 모습에 함께 감동하게 만들었습니다. 


또 다른 의미의 눈물

그리고 시간이 흘러 다시 이 영상을 바라보며, 나에게는 어떠한 간절함이 남아있을 지 돌이켜 보게 됩니다. 어떤 간절함으로, 어떤 꿈으로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지 말이죠. 많은 이들이 영상을 보며 다짐합니다. 저토록 간절히 꿈을 꾸면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하지만 뒤돌아서며 그 다짐을 잊어버리는 걸까요? 다시 또 하루에 파묻혀 다른 이의 꿈에 열광할 날을 기다리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10대, 20대인 젊은 그들은 짧은 기간 기적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어린 나이에 짧은 기적을 뒤로 하고, 또 다른 기적을 만들기 위해 달리고 있습니다. 멀리 있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바로 옆 집, 우리 이웃의 이야기입니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멀게만 느껴지는 꿈이 있다면 핑계는 한 번 접어두고 달려볼 일입니다. 아니 하나씩 하나씩 이루어 볼 일입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요즘에 즐겁고, 신기한 일을 많이 겪고 있습니다. 내가 만나고 싶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도, 그들과 일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제는 더 큰 꿈을 꾸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켈리클락슨, 폴포츠, 수잔 보일을 바라보며, 먼 나라의 이야기라고 치부했던 스스로를 돌아봐야 할 때라고 생각됩니다. 그들에게 주어졌던 기회가 언제 내게 주어질 지 모르니까요. 

"제가 느낀 기적은 절대 이뤄질 수없는 일이 이뤄지는 게 아니라. 불가능을 하나씩 하나씩 가능으로 바꾸는 거예요." - 강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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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타일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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