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2014.08.18 19:03
중국 제나라 선왕의 일화가 있습니다. 그는 제사에 끌려가는 소를 보고 연민의 마음을 느껴 양으로 바꾸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그렇게 지시한 자신의 마음을 설명할 수 없어 힘들어 했지요. 그러자 맹자가 이렇게 말해주었습니다.
"왕께서 소와 양을 차별하신 것은, 소는 직접 보았지만 양은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군자가 금수를 대할 때, 살아 있는 모습을 보고서는 차마 그것이 죽어 가는 것을 보지 못하며, 애처롭게 우는 소리를 듣고서는 차마 그 고기를 먹지 못합니다."
 
아이를 낳으면 다른 이의 아이가 달라 보이고, 아이가 군대를 가면 길에 보이는 군인이 달리 느껴지며, 부모님이 노쇠해지면 지하철에서 마주치는 노인들을 무심히 지나치기 힘들어집니다.
 
보지 않고 느끼지 않으면 키울 수 없습니다. 그러니 내가 중요하다 생각하는 감정이나 목표가 있다면 항상 그것을 접할 수 있는 환경에 있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마비'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예민하게 느끼며 자극을 받을 수 있도록, 그래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 예병일의 경제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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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타일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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